회의가 시작되기 직전에 새 기능을 시험해보려다 메뉴를 찾느라 더 바빠진 적이 있다. 분명 ChatGPT가 회의를 녹음하고 요약해준다고 했는데, 웹 화면과 아이폰 앱을 아무리 살펴봐도 Record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장일 가능성보다 지원 환경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026년 7월 6일 OpenAI 공식 도움말을 기준으로 ChatGPT Record는 아직 macOS용 ChatGPT 데스크톱 앱에서만 쓸 수 있다.
ChatGPT Record는 무엇을 해줄까
ChatGPT Record는 회의, 브레인스토밍, 음성 메모를 녹음해 글로 옮기고 요약한다. 녹음을 마치면 회의 노트가 만들어지고, 이를 이메일이나 프로젝트 계획, 할 일 목록으로 다시 정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과거 녹음 기록 참조 기능을 켜두면 “지난 월요일 회의에서 가격은 어떻게 정했지?”처럼 이전 회의 내용을 다시 물을 수도 있다. 회의에 봇이 참가하는 서비스라기보다 내 맥에서 마이크와 시스템 오디오를 녹음하는 회의 메모 도구에 가깝다.
Record 버튼의 위치와 사용 순서
지원되는 계정으로 macOS ChatGPT 앱에 로그인하면 일반 채팅 화면 아래쪽에 Record 버튼이 나타난다.
- 맥용 ChatGPT 앱에서 채팅을 연다.
- 입력창 아래 Record 버튼을 누른다.
- 마이크와 시스템 오디오 권한을 허용한다.
- 회의 중에는 일시 정지와 재개를 사용한다.
- 끝날 때 정지 버튼을 누르고 Send를 선택한다.
- 전사본과 회의 노트를 확인하고 필요한 형식으로 다시 정리한다.
중간에 X 버튼을 누르면 전사와 요약을 업로드하거나, 녹음을 삭제하거나, 녹음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버튼이 안 보이는 이유
가장 흔한 원인은 웹이나 모바일에서 찾는 것이다. Record는 현재 ChatGPT 웹사이트, 윈도우 앱,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에서 직접 시작하는 기능으로 안내되지 않는다. 맥에서도 사파리나 크롬이 아니라 별도로 설치한 macOS 앱을 열어야 한다.
현재 지원 대상은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워크스페이스다. Free 계정에는 지원된다고 안내돼 있지 않다. 개인 Plus 계정과 회사 워크스페이스를 함께 쓴다면 현재 들어가 있는 공간도 확인해야 한다.
OpenAI는 버튼이 보이지 않을 때 최신 macOS 앱으로 업데이트하라고 안내한다. Enterprise와 Edu에서는 Record가 기본적으로 꺼져 있어 워크스페이스 소유자가 켜야 한다. Business에서도 관리자가 Workspace Controls에서 기능을 끌 수 있다.
버튼은 있는데 녹음이 안 된다면
macOS 시스템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서 ChatGPT에 다음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
- 마이크
- 화면 및 시스템 오디오 녹음
마이크 권한은 내 목소리를, 시스템 오디오 권한은 맥에서 재생되는 화상회의 소리를 받는 데 필요하다. 권한을 바꾼 뒤에는 ChatGPT 앱을 다시 시작하는 편이 좋다.
Google Meet는 자동 참여, Zoom은 수동 시작
Google Calendar를 ChatGPT에 연결하면 일정에 포함된 Google Meet 링크에 맞춰 참여하는 기능이 있다. 공식 도움말상 일정 자동 참여는 현재 Google Meet 링크만 지원한다.
Zoom, Microsoft Teams, Webex와 다른 회의 링크에서는 맥용 ChatGPT 앱을 열어 Record를 직접 시작해야 한다. 모든 회의에 알아서 들어오는 비서를 기대했다면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한 번에 최대 4시간, 한국어는 확인이 필요하다
한 번의 회의 녹음은 최대 4시간이다. 여러 화자를 구분할 수 있지만 이름을 알 수 없으면 Speaker 1처럼 표시한다. OpenAI는 영어에서 가장 잘 작동하며 다른 언어의 정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한국어 회의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고유명사, 숫자, 제품명과 여러 사람이 겹쳐 말한 부분은 원본과 대조하는 편이 좋다. 최근 받아쓰기 모델이 한국어에서도 개선됐다는 릴리스 노트가 있지만 중요한 결정이나 계약 조건까지 자동 전사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녹음 파일과 회의록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
오디오 녹음 파일은 전사에 사용된 뒤 자동으로 삭제되며 모델 학습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OpenAI는 설명한다.
전사본과 회의 노트는 일반 대화처럼 저장된다. 해당 대화를 삭제하면 보통 30일 안에 시스템에서 제거된다. Plus와 Pro 이용자가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을 켜두었다면 전사본과 노트가 모델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
Business, Enterprise, Edu의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에서 제외된다. 다만 회사의 보관 정책과 관리자 설정은 별도로 적용될 수 있다.
녹음 전에 동의부터 받아야 한다
기능이 조용히 작동한다고 몰래 녹음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OpenAI 역시 다른 사람을 녹음할 때 현지 법과 필요한 동의를 확인할 책임이 사용자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회의를 시작할 때 ChatGPT로 녹음하고 요약해도 되는지 알리는 것이 가장 단순하다. 고객 상담이나 인사 면담처럼 민감한 대화라면 회사 규정과 보관 정책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버튼이 없다면 이 순서로 확인하자
먼저 맥용 ChatGPT 데스크톱 앱인지 확인한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지원 요금제의 워크스페이스에 로그인했는지 본다. 회사 계정이라면 관리자에게 Record가 켜져 있는지 묻는다. 버튼은 있지만 소리가 안 잡히면 마이크와 시스템 오디오 권한을 확인한다.
ChatGPT Record는 회의록을 직접 쓰는 수고를 줄여줄 수 있다. 다만 현재는 모든 기기에서 되는 범용 녹음기가 아니다. 맥 앱, 지원 요금제, 권한, 관리자 설정 네 가지가 맞아야 Record 버튼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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