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일이 꼭 있다. 분명 누군가 Teams에 올렸다. 회의 링크였는지, 고객 요청이었는지, 파일 이름이었는지 기억은 나는데 도저히 못 찾겠다. 검색창에 단어를 넣어도 결과가 너무 많고, 결국 사람에게 다시 묻는다.
Knowledge Sense가 발표한 ChatSense의 Microsoft Teams 검색 기능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평소 쓰는 법인용 AI 채팅 화면에서 Teams 데이터를 검색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내용이다.
사내 메신저는 지식창고가 됐다
예전에는 회사 지식이 문서함이나 파일 서버에 있었다. 지금은 상당 부분이 메신저에 있다. 회의 메모, 고객 이슈, 결정 사항, 임시 공유, 파일 링크가 채널과 채팅방에 흩어져 있다.
문제는 메신저가 원래 지식관리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화는 빠르게 흐르고, 며칠만 지나도 중요한 말이 위로 밀려 올라간다. 그래서 “분명 본 것 같은데”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AI에게 찾게 한다
ChatSense의 새 기능은 일반 채팅 입력창에서 Microsoft Teams 검색을 켤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AI에게 질문하고, AI는 Teams 안의 관련 메시지나 회의 메모를 찾아 답변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검색 범위가 사용자의 Microsoft 계정 권한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회사 전체 Teams 정보를 통째로 AI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접근 권한을 가진 채널과 채팅을 대상으로 찾는 구조를 강조한다.
중요한 건 편리함보다 권한
사내 AI 검색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보안이다. AI가 너무 잘 찾아도 문제다. 내가 볼 수 없는 인사 자료나 영업 기밀까지 검색해버리면 큰 사고가 된다.
그래서 이런 서비스는 “검색을 잘한다”만큼 “볼 수 있는 것만 본다”가 중요하다. 발표에서 권한 범위 내 검색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 AI는 똑똑함보다 안전한 경계 설정이 먼저다.
직장인의 작은 구원
이 기능이 잘 작동한다면 직장인에게는 꽤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지난주 A 고객 관련해서 결정된 내용 찾아줘”, “마케팅 채널에서 공유된 행사 일정 정리해줘”, “회의 메모 중 내가 맡은 일만 뽑아줘” 같은 요청이 가능해진다.
AI가 회사를 완전히 바꾸는 거창한 이야기보다, 이런 작은 검색 피로를 줄여주는 쪽이 먼저 체감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 메신저는 이미 우리의 두 번째 기억이 됐다. 이제 문제는 그 기억을 얼마나 안전하고 빠르게 꺼내느냐다.
참고한 자료: PR TIMES ChatSense Teams 검색 기능 발표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342.0000736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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