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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슬라이드가 발표자료를 통째로 만들어준다는데, 지금 어디까지 되나

한 실무자는 AI가 슬라이드 내용은 금방 써주는데도 80장에서 100장 가까운 자료를 실제 슬라이드로 옮기고 레이아웃을 고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맡는다고 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구글 슬라이드에 붙은 새 Gemini 기능이 정말 그 마지막 손작업까지 줄여주는지, 공식 문서 기준으로 다시 찾아보았다.

2026-07-02#AI뉴스#Google#Gemini#Google Slides#발표자료#fact check

발표자료는 왜 늘 마지막에 손이 많이 갈까

해외 커뮤니티를 보면 비슷한 얘기가 자주 나온다. AI가 초안은 금방 써주는데 정작 오래 걸리는 건 그다음이라는 반응이다. 어떤 사용자는 자료 내용은 몇 분 만에 나오는데, 그걸 Google Slides로 옮기고 서식을 맞추고 깨진 레이아웃을 고치느라 오후를 다 쓴다고 적었다. Reddit 사용 경험 (영어주의)

이번 업데이트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 있다. 슬라이드 한 장 도와주기가 아니라 아예 여러 장짜리 발표자료를 Google Slides 안에서 바로 만들겠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진짜 열린 기능인가

이 기능은 실제로 열렸다. Google은 2026년 6월 30일 Workspace Updates 글에서 Gemini in Google Slides로 전체 여러 장 분량의 발표자료를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 번의 프롬프트로 초안을 만들고, Drive 자료를 참고하게 하거나, 기존 덱의 스타일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적었다. Google Workspace Updates 발표 (영어주의)

이게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는 아니다. Google은 2026년 3월 31일 Workspace 블로그에서 Generate entire deckscoming soon으로 예고했다. 그리고 6월 30일 발표에서 실제 롤아웃 시작 날짜를 2026년 6월 29일이라고 밝혔다. 데모만 봤다 수준은 이미 지났고, 이제는 순차 배포를 타는 단계라고 보는 편이 맞다. Google Workspace 3월 발표 (영어주의) Google Workspace Updates 발표 (영어주의)

왜 `한 문장만 쓰면 끝`처럼 퍼질까

짧은 영상이나 카드 뉴스로 보면 프롬프트 한 줄이면 발표자료 완성처럼 받아들이기 쉽다. 그런데 공식 도움말을 읽어보면 실제 흐름은 조금 더 차분하다.

Google 도움말에 따르면 사용자는 주제와 목적을 먼저 적고, 필요하면 Drive 파일을 자료로 붙이고, 원하면 기존 발표자료를 스타일 기준으로 붙일 수 있다. 그다음 Gemini가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하면서 발표 계획을 먼저 만든다. 사용자는 그 개요를 보고 수정하거나 승인한 뒤에야 실제 슬라이드가 생성된다. Google Slides 도움말 (영어주의)

즉 바로 한 줄 입력 → 결과물 확정 구조라기보다 한 줄로 시작해서 계획을 같이 다듬은 뒤 생성에 가깝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기대치가 덜 어긋난다.

써보면 좋아 보이는 부분

공식 문서 기준으로 보면 이번 기능이 반가운 이유는 꽤 분명하다.

슬라이드 작업을 자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텍스트 초안은 다른 AI가 만들고, 슬라이드는 또 따로 붙이는 이중 작업이 조금 줄어드는 셈이다. 여기까지는 꽤 긍정적으로 봐도 된다.

같이 붙는 조건도 꽤 많다

조건은 생각보다 또렷하다. 2026년 7월 2일 기준 공식 도움말은 이 기능이 데스크톱에서만 되고, 영어만 지원한다고 적고 있다. Google Slides 도움말 (영어주의)

누구나 공짜로 바로 쓰는 것도 아니다. Workspace Updates 공지에 따르면 Business Standard·Plus, Enterprise Standard·Plus, Google AI Pro·Ultra, Google AI Pro for Education, AI Expanded Access 이용자가 대상이다. 개인 계정은 별도 유료 플랜이나 Google Workspace Experiments 같은 테스트 프로그램이 있어야 접근할 수 있다. Google Workspace Updates 발표 (영어주의) Google Workspace 시작 가이드 (영어주의)

사용량도 아직 넉넉하게 고정된 상태는 아니다. Google은 Workspace 고객에게 2026년 8월 1일까지 더 높은 프로모션 한도를 주고 있고, 그 뒤에는 사용자별 제한이 적용된다고 미리 적어 두었다. 지금은 일단 많이 써보게 하는 기간에 가깝다. Google Workspace Updates 발표 (영어주의)

반갑지만 설정은 한 번 보고 들어가는 편이 낫다

Google이 이번에는 슬라이드 한 장 생성이 아니라 덱 전체 생성으로 한 단계 더 들어간 건 맞다. 게다가 결과물이 Google Slides 네이티브 형식이라 수정도 쉽다. 외부 AI 슬라이드 도구를 따로 쓰기 싫었던 사람에게는 꽤 반가운 변화다.

다만 자료 원천을 넓게 켜 두면 생각보다 많은 맥락이 들어갈 수 있다. 소스 관리 도움말을 보면 Drive, Gmail, Chat 검색은 새 대화를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켜져 있을 수 있고, 웹 검색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다. 필요 없는 자료까지 끌려오지 않게 하려면 생성 전에 소스 설정을 한 번 보는 편이 낫다. 소스 관리 도움말 (영어주의)

보안 쪽 설명도 같이 읽어둘 만하다. Google은 Workspace 안 Gemini가 Workspace 콘텐츠를 답변 품질에 쓰지만, 그 콘텐츠를 Gemini나 다른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프롬프트나 생성 결과도 사용자가 허용하지 않으면 저장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외부 슬라이드 AI 서비스보다 안심하는 사람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Google Workspace 데이터 보호 설명 (영어주의)

써볼 생각이면 체크할 것

  • 내 계정이 대상 플랜인지 먼저 확인한다.
  • 영어 환경과 데스크톱에서 되는 기능이라는 점을 알고 시작한다.
  • 처음부터 완성본을 기대하기보다 개요를 같이 조정하는 흐름으로 보는 편이 낫다.
  • 자료를 많이 붙일수록 편해질 수 있지만, 소스 설정에서 Gmail·Chat·Drive 범위를 한 번 정리해 두는 게 안전하다.
  • 8월 1일 이후 사용량 한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팀 도입 판단은 프로모션 기간이 지난 뒤에 다시 보는 편이 좋겠다.

내 생각

이번 변화는 꽤 실용적이다. 발표자료 초안을 잘 쓰는 AI는 이미 많았지만, 사람이 결국 Google Slides에서 다시 조립해야 했던 장면은 오래 남아 있었다. 그 사이를 Google이 자사 작업도구 안에서 직접 메우기 시작한 셈이다.

다만 이제 발표자료는 한 줄이면 끝난다고 말할 정도는 아직 아니다. 영어, 데스크톱, 플랜, 사용량 조건이 남아 있고, 생성 전에 개요를 같이 다듬는 과정도 있다. 그래도 슬라이드 작업을 많이 하는 팀이라면 데모 구경거리로 넘기기엔 아까운 업데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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