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엑셀 파일 하나를 여러 명이 돌려 쓰다 보면 최종, 진짜최종, 최종_수정본 같은 파일이 생긴다. 누가 최신 버전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댓글은 메신저에 흩어지고, 승인 여부는 메일함에 남는다.
kintone은 이런 업무를 웹 앱처럼 바꿔주는 노코드 업무 플랫폼이다. 일본 사이보즈가 만든 서비스로, 고객 관리, 문의 접수, 재고 관리, 계약 관리, 승인 요청, 프로젝트 현황 같은 업무를 코드 없이 앱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일반 그룹웨어가 게시판, 결재, 일정 같은 정해진 기능을 제공한다면 kintone은 회사가 직접 업무 앱을 만드는 쪽에 가깝다. 엑셀의 자유로움과 업무 시스템의 관리 기능 사이에 있는 도구라고 볼 수 있다.
엑셀은 여전히 좋은 도구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관리하고, 권한을 나누고, 변경 이력을 남기고, 승인 흐름을 붙이면 한계가 생긴다. kintone은 이런 부분을 앱처럼 다룬다.
최근 kintone에는 AI 기능도 붙었다. 앱 생성, 사내 데이터 검색, 유사 과거 사례 검색, 첨부파일 내용 검토, AI 기능 사용 감사 로그 같은 기능이 제공된다. 다만 처음 검색한 사람이라면 AI보다 먼저 “우리 회사 업무가 엑셀로 버티기 어려운가?”를 봐야 한다.
kintone은 모든 회사를 위한 만능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엑셀, 메신저, 메일, 구두 확인 사이에서 업무가 자주 새는 조직이라면 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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