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Pocket은 “나중에 읽기” 앱이었다. 기사나 블로그 글을 저장해두는 곳이었다. 그런데 Meta가 내놓은 새 Pocket은 우리가 기억하는 그 Pocket과 전혀 다르다.
The Verge와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Meta의 새 Pocket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로 gizmo라는 작은 AI 경험을 만들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탐색하거나 리믹스하는 앱이다. 터치, 휴대폰 기울기, 카메라, 사진, 음악, 효과음 등을 활용하는 플레이 가능한 AI 콘텐츠에 가깝다.
많은 사람이 Pocket이라는 이름을 보면 Mozilla의 read-it-later 앱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 서비스는 2025년에 종료됐고, Meta의 Pocket은 별개의 앱이다. 이름만 같고 목적은 다르다.
보도 기준으로 Pocket은 아직 넓게 제공되는 앱은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만 보이고, 미국에서도 다운로드가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사용자가 바로 설치해 쓰는 앱이라기보다 Meta가 AI 콘텐츠를 어디로 밀고 가는지 보여주는 실험으로 보는 편이 맞다.
흥미로운 점은 이름이 주는 아이러니다. 예전 Pocket은 나중에 읽으려고 저장하는 앱이었다. 새 Pocket은 지금 당장 만져보라고 유혹하는 앱이다. 저장의 시대에서 생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장면을 이름 하나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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