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를 AI가 다 죽인다고 했는데, 실제로 진행중인건지 아니면 주춤한건지 궁금했는데 관련한 소식이 있어 정리해봤다.
스마트폰 제조사 Nothing의 CEO Carl Pei는 앞으로 앱이 사라지고 AI 에이전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용자가 카카오톡과 배달앱 아이콘을 직접 누르지 않고 “친구에게 늦는다고 말하고 저녁을 주문해줘”라고 요청하는 미래다.
앱이 사라진다는 말의 실제 의미
서비스 자체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메시지를 보내는 서버와 결제·배달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 다만 사람이 각각의 화면을 열어 메뉴를 찾는 과정이 AI 뒤로 숨을 수 있다는 뜻에 가깝다.
이미 Gemini가 택시 호출과 배달 주문의 여러 단계를 수행하고, Copilot은 대화 안에서 결제를 시도한다. Notion Mail은 사용자가 받은편지함을 열지 않고 AI로 메일을 처리하는 흐름 때문에 기존 앱을 종료하기로 했다. 변화는 분명 시작됐다.
그런데 SaaS가 바로 죽지 않는 이유
AI는 결과를 빠르게 만들지만 권한 관리와 데이터 저장, 결제, 협업, 오류 복구는 기존 SaaS가 담당한다. Framer와 Figma처럼 전문 도구는 AI를 내부에 넣어 반격하고 있다. 기업은 중요한 업무를 출처 불명의 AI 앱에 바로 맡기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은 SaaS의 소멸보다 화면의 후퇴가 진행되는 단계로 보인다. 사용자는 앱을 덜 열지만 뒤에서는 SaaS가 AI에게 기능을 제공한다.
Nothing의 전망이 맞더라도 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먼저 아이콘과 메뉴가 AI 대화 뒤로 숨고, 살아남은 SaaS는 사람뿐 아니라 AI가 쓰기 좋은 기반 서비스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SaaS의 죽음이라기보다 사용자의 자리를 AI 에이전트가 차지하는 재편에 가깝다.
https://techcrunch.com/2026/03/18/nothing-ceo-carl-pei-says-smartphone-apps-will-disappear-as-ai-agents-take-their-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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