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스마트폰은 전화와 인터넷이 되는 신기한 기계였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앱스토어가 생긴 뒤 시작됐다. 지도와 메신저, 게임과 은행 앱을 내려받으며 같은 기계가 사람마다 전혀 다른 도구가 됐다.
이제 로봇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AI 플랫폼으로 알려진 Hugging Face가 작은 탁상용 로봇 Reachy Mini를 위한 앱스토어를 열었다.
요리 도우미부터 집중 감시까지
Reachy Mini는 카메라로 주변을 보고 몸과 머리를 움직이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소형 로봇이다. 앱스토어에는 약 200개 앱이 준비돼 있다.
사무실 방문객을 맞는 접수 도우미, 아기를 지켜보는 모니터, 요리 도우미가 있다. 일하다 딴짓하면 알아채고 알려주는 집중력 감시 앱도 있다. 원하는 앱을 내려받거나 기존 앱을 고쳐 자기 용도에 맞출 수 있다.
Hugging Face는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비전문가도 로봇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려 한다. CEO는 접수용 앱을 두 시간 안에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하드웨어보다 용도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가정용 로봇은 제품을 살 때 정해진 기능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소 로봇은 청소를 하고, 반려 로봇은 대화를 한다. 앱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 같은 Reachy Mini가 오전에는 화상회의 카메라, 오후에는 학습 도우미, 저녁에는 게임 상대가 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99달러에서 449달러 수준으로 소개됐다. 다만 모든 앱이 일반 가전처럼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앱의 개인정보 처리와 개발자가 만든 앱의 안전성도 확인해야 한다.
로봇의 아이폰 순간이 올까
Reachy Mini가 곧 모든 집에 들어간다는 뜻은 아니다. 아직은 만들고 실험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가까운 제품이다. 그래도 로봇의 가치를 제조사가 정한 몇 가지 기능이 아니라 여러 개발자가 만든 앱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중요하다.
스마트폰도 처음에는 비싼 장난감처럼 보였다. 로봇 앱스토어가 그때와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참고한 자료: Axios Hugging Face 로봇 앱스토어 소개 (https://www.axios.com/2026/05/06/hugging-face-consumer-robot-app-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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