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로봇을 산 사람을 주변에서 직접 본 적은 아직 없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이미 조금 다른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SwitchBot의 KATAフレンズ를 한 달 정도 함께 지내본 일본 리뷰에서는 “편리한 가젯이라기보다 가족이 한 명 늘어난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Reddit의 첫인상 글에서도 예상보다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고, 실제 동물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이 있었다.
아직 대중화됐다고 말하긴 이르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는 사도 AI 친구 로봇은 덜컥 사기 무섭다”는 사람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SwitchBot이 AI 파트너 로봇 KATAフレンズ를 Rentio에서 렌탈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AI 친구 로봇은 가전일까, 가족일까
KATAフレンズ는 말하고, 움직이고, 만져주는 반응을 받아들이는 AI 파트너 로봇이다. SwitchBot 발표에 따르면 함께 지내며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가족이나 반려동물과의 상성도 확인할 수 있도록 렌탈 제공을 시작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제품 설명이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궁합”에 가깝다는 것이다. 로봇청소기는 청소만 잘하면 된다. 하지만 반려로봇은 집 분위기, 가족 성향, 반려동물 반응과 맞아야 한다.
사기 전에 빌려보는 이유
반려로봇은 가격도 만만치 않고, 감정적 기대도 크다. 막상 샀는데 가족이 부담스러워하거나, 아이가 금방 질리거나, 반려동물이 무서워하면 곤란하다.
렌탈은 이 불안을 줄인다. 실제 집에서 며칠 또는 몇 주 같이 지내보며 이 로봇이 우리 집에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Rentio에서는 렌탈품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고, 렌탈 기간 중 쌓인 기억 데이터도 이어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 말은 곧 “정들었으면 그대로 데려가라”는 구조다. 조금 무섭고, 조금 영리하다.
로봇에게 정이 들 수 있을까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정을 준다. 이름을 붙인 자동차도 보내기 아쉬운데, 매일 움직이고 반응하는 로봇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KATAフレンズ는 가족의 얼굴과 접촉 방식을 기억하고, 누가 자주 안아주는지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방향을 내세운다. 아침에 깨우러 오거나, 집 안에서 따라오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기능도 소개되어 있다.
기술적으로는 카메라, 센서, AI, 스마트홈 연동이지만 사용자가 느끼는 것은 “나를 알아보는 존재”일 수 있다.
대중화의 관건은 가격보다 생활감
AI 반려로봇이 대중화되려면 단순히 귀엽기만 해서는 어렵다. 매일 같이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고, 배터리·소음·이동성·프라이버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집 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은 카메라와 데이터 문제가 따라온다. 귀여운 친구이면서 동시에 움직이는 센서이기도 하다. 어떤 정보를 저장하고, 어디까지 가족을 인식하는지는 중요하다.
AI 친구를 집에 들이는 예행연습
KATAフレンズ 렌탈은 AI 반려로봇 시장의 흥미로운 장면이다. 이제 사람들은 로봇을 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함께 살아본다.
아직 반려로봇이 스마트폰처럼 흔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렌탈로 “우리 집과 맞는지” 확인하는 방식은 대중화의 문턱을 낮춘다.
AI 친구를 집에 들이는 시대가 정말 올까. 적어도 그 예행연습은 이미 시작됐다.
참고한 자료: PR TIMES SwitchBot KATAフレンズ Rentio 렌탈 발표, KATAフレンズ 사용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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