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프로필을 몇 장 넘기다 보면 이름과 소개는 흐려지고 손가락만 기계적으로 움직일 때가 있다. 선택지는 많은데 대화로 이어질 사람을 고르기는 더 피곤해지는 이른바 ‘스와이프 피로’다. Tinder가 시험 중인 Chemistry는 이 문제를 AI 추천으로 줄이려는 기능이다.
하루 한 명을 더 선별해서 보여준다
Tinder의 2026년 공식 발표에 따르면 Chemistry는 질문과 답변, 앱 이용 행동, 선택형 카메라롤 분석 등을 활용해 성향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매일 선별한 추천을 제공한다. 무한히 프로필을 넘기는 대신 ‘나와 관련성이 높은 한 사람’을 먼저 보여 주겠다는 접근이다. Tinder는 호주·뉴질랜드에서 시작한 일부 기능을 미국과 캐나다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즉 한국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완성형 기능은 아니며, 지역과 계정에 따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카메라롤은 취향만 담고 있지 않다
Camera Roll Scan은 동의를 받아 사진의 반복 패턴에서 여행, 취미, 생활 방식 같은 ‘Photo Insights’를 찾는 선택형 기능이다. 추천 정확도를 높일 가능성은 있지만 카메라롤에는 신분증, 병원 서류, 아이 사진, 집 주소가 찍힌 택배 상자, 다른 사람의 얼굴도 함께 들어간다. 해외 보도에서도 바로 이 지점이 개인정보 우려로 꼽혔다. 단순히 프로필 사진 몇 장을 고르는 권한과 사진 보관함 전반에서 패턴을 읽게 하는 권한은 체감상 다르다.
편리함보다 권한 범위를 먼저 본다
사용 전에는 운영체제의 사진 접근 권한이 전체인지, 선택한 사진만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민감한 사진을 별도 보관하고, 기능이 필요 없으면 동의하지 않는 선택도 충분히 합리적이다. Tinder 개인정보처리방침상 사진과 영상, 이용 활동, 기기 정보 등은 서비스 운영과 개인화에 활용될 수 있으므로 최신 방침과 앱 안 설명을 함께 읽어야 한다.
Chemistry의 성패는 추천이 실제 대화로 이어지는지뿐 아니라, 더 나은 추천을 위해 어디까지 보여 줄 의향이 있는지에 달렸다. 스와이프 몇 번을 줄이는 편익과 사진첩의 사생활은 같은 무게가 아니다.
https://www.tin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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