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면 자연스럽게 앞을 본다. 운전기사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필요하면 목적지를 다시 설명한다. 그런데 운전기사도 운전대도 없고 승객끼리 마주 보는 택시라면 처음 몇 분은 어디를 봐야 할지 어색할 것 같다.
Amazon이 소유한 Zoox는 이런 무인 택시를 상용 서비스에 투입하기 전 승객 경험을 다시 다듬었다.
자동차를 개조한 택시가 아니다
Zoox 로보택시는 앞뒤 구분이 거의 없는 상자 모양 전기차다. 네 명이 서로 마주 보고 앉으며 양방향으로 달릴 수 있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고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한다. 주변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와 적외선 센서 40개가 살핀다.
최근 개선은 화려한 자율주행 기술보다 실제 승객에게 필요한 부분에 집중됐다.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릴 때 편하도록 실내와 조작 방식을 손보고, 차량을 대량 생산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내가 출발을 허락하는 택시
기사가 없는 차에서는 “이제 출발해도 된다”는 신호를 누가 보내는지부터 달라진다. 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버튼을 눌러야 이동을 시작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눈에 잘 보여야 한다.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설명과 승객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르다. 급정거했을 때 이유를 알려주고, 예상 경로와 도착 시간을 명확히 보여주는 소통이 필요하다.
상용 운행 전 남은 문턱
Zoox는 일반 차량에 의무화된 운전 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국 규제기관의 상업용 예외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가 원하는 시점에 바로 유료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로보택시 경쟁의 다음 단계는 차가 혼자 달릴 수 있느냐만이 아니다. 낯선 승객이 문을 열고 타서 불안하지 않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운전대 없는 택시의 성공은 AI 성능만큼 좌석과 버튼, 안내 문구에서 결정될지도 모른다.
참고한 자료: TechCrunch Zoox 로보택시 개선 보도 (https://techcrunch.com/2026/06/24/zoox-upgrades-its-robotaxi-as-it-prepares-for-commercial-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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