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저장공간 부족 알림이 뜨면 일단 검색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검색 글은 내 컴퓨터를 직접 봐주지 않는다. 뭐가 용량을 잡아먹는지, 어떤 앱이 느리게 만드는지, 어느 설정을 바꿔야 하는지는 결국 내가 찾아야 한다.
Codex는 ChatGPT 안에서 쓰는 작업 모드에 가깝다. 평소 ChatGPT가 “이렇게 해보라”고 설명한다면, Codex는 내가 열어 둔 폴더를 보고 필요한 일을 직접 한다. 이름만 보면 개발자용 도구처럼 보이지만, 저장공간을 많이 쓰는 파일 찾기, 윈도우가 느려진 이유 찾기, 설정 파일 위치 찾기처럼 컴퓨터 문제도 맡길 수 있다.
OpenAI 계정 만들기
이미 ChatGPT를 쓰고 있다면 새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 같은 OpenAI 계정으로 시작하면 된다. 계정이 없다면 chatgpt.com에 접속해 이메일, 구글 계정, 애플 계정 중 하나로 가입한다. 가입한 뒤 ChatGPT 웹이나 데스크톱 앱에 로그인해 계정이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한다.
처음이라면 ChatGPT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쪽이 쉽다. 이미 쓰던 계정으로 들어가면 되고, API 키 같은 개발자용 설정은 나중에 봐도 된다.
설치는 ChatGPT 데스크톱 앱부터
처음에는 명령어로 설치하는 Codex CLI보다 ChatGPT 데스크톱 앱이 낫다. 2026년 7월 9일부터 새 ChatGPT 데스크톱 앱 안에 Chat, Work, Codex가 함께 들어갔다. 따로 Codex 앱을 찾기보다 ChatGPT 앱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Codex를 고르면 된다.
첫 번째 방법은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받는 것이다. 브라우저에서 chatgpt.com/download로 들어간 뒤 Windows 또는 macOS 버튼을 누른다. 설치가 끝나면 ChatGPT 앱을 열고 OpenAI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그다음 앱 안에서 Codex를 고르면 된다.
두 번째 방법은 스토어 검색이다. 윈도우라면 Microsoft Store에서 ChatGPT를 검색해 설치한다. 맥이라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macOS용 앱을 받는 쪽이 가장 확실하다. 모바일 앱의 ChatGPT도 질문과 대화에는 좋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Codex 사용과는 다르다. 컴퓨터 안의 파일을 보고 작업을 맡기려면 데스크톱 앱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
터미널이 익숙하다면 Codex CLI를 따로 설치해도 된다. 처음부터 그 방법을 권하지는 않는다. 명령어부터 나오면 Codex가 뭘 해주는지 느끼기 전에 막히기 쉽다.
설치 후 처음 할 일
설치가 끝나면 ChatGPT 앱을 열고 로그인한다. 화면에서 ChatGPT와 Codex를 고르는 메뉴가 보이면 Codex를 누른다. 그다음 New chat을 누르고, 지금 겪는 문제를 그대로 적으면 된다.
처음부터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전보다 느려졌다면 이렇게 시작한다.
컴퓨터가 요즘 느려졌다. 원인을 찾아보고 바로 해볼 수 있는 것부터 해줘.
저장공간 알림이 문제라면 이렇게 말한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고 나온다. 어디서 용량을 많이 쓰는지 찾아보고 정리할 파일을 알려줘.
설정을 바꾸고 싶은데 메뉴 이름을 모를 때도 결과만 말하면 된다.
부팅할 때 자동으로 켜지는 앱을 줄이고 싶다. 지금 상태를 보고 바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해줘.
처음 쓸 때는 “방법을 알려줘”에서 멈추지 않는 게 좋다. “지금 상태를 보고 해줘”라고 적으면 Codex가 뭘 볼지 정하고 다음 일을 이어 간다.
예시 1. 맥 저장공간 부족
맥에서 저장공간 부족 알림이 뜨면 큰 파일과 오래된 다운로드부터 보는 게 좋다. 사진 원본, 영상 파일, 업무 자료는 함부로 지우면 곤란하니 처음에는 지울 만한 파일 목록부터 받아본다.
맥 저장공간이 부족하다. 큰 파일, 오래된 다운로드, 캐시 파일을 찾아줘.
지워도 될 것 같은 파일과 직접 봐야 할 파일을 나눠줘.
이렇게 요청하면 Codex가 큰 파일과 정리할 만한 파일을 보여준다. 나는 목록을 보고 지울 것만 고르면 된다. 검색 글을 하나씩 따라 하는 대신, 내 컴퓨터 안에서 실제로 큰 파일부터 찾는 방식이다.
예시 2. 윈도우 속도 저하
윈도우가 느려지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시작할 때 켜지는 앱이 많을 수도 있고, 디스크가 거의 찼을 수도 있고, 최근 설치한 프로그램이 문제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왜 느린지 먼저 봐달라”고 맡기면 된다.
윈도우가 최근 느려졌다. 시작 프로그램, 디스크 여유 공간, 임시 파일, 최근 설치 프로그램을 봐줘.
바로 해볼 수 있는 정리부터 해줘.
이렇게 쓰면 Codex가 자주 문제가 되는 항목부터 본다. 시작 프로그램, 임시 파일, 디스크 여유 공간을 확인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정리로 넘어간다.
예시 3. 설정 메뉴를 모를 때
컴퓨터 설정은 메뉴 이름이 비슷해서 찾기 어렵다. 시작 앱을 줄이고 싶거나, 화면 캡처 저장 위치를 바꾸고 싶거나, 다운로드 위치를 정리하고 싶을 때는 메뉴 이름을 몰라도 된다.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된다.
윈도우에서 부팅할 때 자동으로 켜지는 앱을 줄이고 싶다.
현재 시작 앱 목록을 보고 꺼도 될 만한 앱을 알려줘.
맥에서 화면 캡처 저장 위치를 바꾸고 싶다.
지금 저장 위치를 확인하고 다운로드 폴더로 바꿔줘.
끝나면 잘 바뀌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줘.
Codex에는 “방법을 알려줘”보다 “지금 상태를 보고 바꿔줘”가 더 잘 맞는다. 답만 받는 게 아니라 작업을 맡기는 쪽에 가깝다.
Luna는 반복 작업에 맞는 선택지
이번에 함께 언급되는 GPT-5.6 Luna는 비용이 낮은 쪽에 맞춘 모델이다. 어려운 일을 오래 붙잡고 푸는 쪽보다, 정해진 일을 여러 번 맡길 때 맞다.
모델 이름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Luna는 큰 파일 찾기, 파일명 정리, 로그 요약, 설정 정리처럼 결과가 분명한 작업에 어울린다. Sol보다 낮은 크레딧 비용으로 잡혀 있어, 같은 사용량 안에서 더 오래 써볼 수 있다.
무료 계정으로 모든 Codex 기능을 무제한 쓰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Free 플랜에서 Codex를 써볼 수 있고, Luna처럼 비용이 낮은 모델이 열리면 작은 작업을 해보기 훨씬 쉬워진다. 파일이 많거나 작업이 길어지면 중간에 한도 안내가 나올 수 있다.
처음 맡기기 좋은 컴퓨터 문제
처음부터 중요한 시스템 설정을 바꾸는 일보다 작은 정리부터 맡기는 편이 낫다. 다운로드 폴더에서 큰 파일 찾기, 중복 파일 찾기, 임시 파일 찾기, 맥 저장공간 부족 원인 정리, 윈도우 시작 프로그램 확인 같은 일이 첫 시도에 맞다. 브라우저 다운로드 파일을 정리하거나 특정 앱 설정 파일 위치를 찾는 일도 시작하기 쉽다.
첫 요청 문장
처음에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처럼 말하면 된다.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 원인 찾고 직접 고쳐줘.
먼저 원인을 찾고, 바로 할 수 있는 해결부터 해줘.
마지막에 무엇을 바꿨는지 정리해줘.
Codex는 검색 결과를 따라 하는 도구라기보다, 내가 맡긴 문제를 보고 실제로 움직이는 도구에 가깝다. 복잡한 작업은 한도에 걸릴 수 있다. 그래도 저장공간을 많이 쓰는 파일 찾기나 느려진 원인 점검처럼 작은 문제는 무료 계정에서도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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