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비스 분석

스포티파이 곡마다 메모 남기기, 나만 보는 기록일까

플레이리스트 설명 한 줄에 담지 못한 사연을 곡마다 적을 수 있다. 다만 개인 메모처럼 보여도 목록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함께 공개된다.

2026-09-05#Spotify#Playlist Notes#스포티파이#플레이리스트#음악 메모#음악 앱

여행이 끝난 뒤 함께 들은 노래를 플레이리스트로 묶어 보내면 그날의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몇 달만 지나도 왜 골랐는지 기억이 흐려진다. 플레이리스트 설명 한 줄에는 모든 이야기를 담기 어렵고, 제목만 봐서는 선곡 이유를 알 수 없다.

Spotify Playlist Notes는 각 항목에 이런 사연을 적는 기능이다. 플레이리스트 전체에 설명 하나를 붙이던 기존 방식과 달리 노래, 팟캐스트 에피소드, 오디오북마다 짧은 글을 남긴다. ‘부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들었던 곡’이나 ‘친구가 처음 추천해 준 노래’처럼 고른 이유를 바로 아래에 적는다.

노래마다 짧은 사연이 붙은 Spotify Playlist Notes 공식 소개 이미지
노래마다 짧은 사연이 붙은 Spotify Playlist Notes 공식 소개 이미지

플레이리스트 설명과 곡별 메모의 차이

기존 플레이리스트 설명은 목록 전체의 분위기를 전할 때 알맞다. 퇴근길에 듣는 음악, 제주 여행에서 들은 노래처럼 주제를 알려주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열다섯 곡을 각각 왜 골랐는지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내가 만들었거나 함께 편집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열면 메모를 붙일 수 있다. 직접 추가한 음원이나 에피소드 옆의 점 세 개를 누르고 Add note를 고른다. 내용을 적어 저장하면 해당 항목 아래에 표시된다. 팟캐스트와 오디오북에도 쓸 수 있어서 ‘이 부분부터 들어보라’거나 ‘이 에피소드를 고른 이유’를 남기기 좋다.

Spotify에서 항목 메뉴를 열어 Add note를 고르고 메모를 저장하는 공식 사용 순서
Spotify에서 항목 메뉴를 열어 Add note를 고르고 메모를 저장하는 공식 사용 순서

한 항목에는 최대 250자까지 쓸 수 있다. 긴 감상문보다 음악 옆에 붙이는 짧은 카드에 가깝다.

Spotify의 Prompted Playlist와 비교하면 성격이 더 잘 드러난다. Prompted Playlist는 원하는 분위기를 글로 입력하면 AI가 선곡하고 선정 이유도 짧게 보여준다. Playlist Notes에서는 사람이 음악을 고른 뒤 왜 소중한지 직접 적는다. 하나는 AI의 선정 이유를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자기 추억을 들려준다.

Apple Music의 공동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다른 사람이 추가한 음악에 이모지로 반응한다. Playlist Notes에서는 ‘좋다’는 반응을 넘어 장소와 사람, 그날의 기억까지 문장으로 남긴다. 작은 기능 하나로 순서만 보이던 플레이리스트에 고른 사람의 이야기가 붙는다.

> **메모를 적기 전까지는 그저 열다섯 곡이 놓인 목록이다. 하지만 곡마다 “왜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를 적는 순간, 플레이리스트는 노래 목록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가 된다.**

누군가에게 들려줄 목록을 만들 때 특히 잘 어울린다. 생일 선물처럼 음악을 골라 주고 이유를 하나씩 적을 수 있다. 여행을 함께 가는 사람들이 노래를 모으거나 이야기의 장면마다 참고 음악을 정할 때도 쓸 만하다. Reddit에서 한 게임 개발자는 각 항목이 어느 장면에 영감을 줬는지 적고 싶다고 했다. 한 음악가는 조성과 빠르기를 기록하겠다고 답했다.

메모는 플레이리스트 화면에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Spotify 편집자가 남긴 글은 다른 곳에서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Now Playing 화면에 나타날 수 있다. 목록을 직접 열지 않아도 선정 이유를 읽는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생각보다 여러 화면에 내용이 보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 메모처럼 보여도 나만 보는 기록은 아니다

남긴 메모는 나만 보는 비공개 노트가 아니다. 플레이리스트를 볼 수 있는 사람은 함께 읽을 수 있다. 작성자 이름을 누르면 Spotify 프로필로 이동한다.

지금은 혼자 듣는 목록도 나중에 공유하면 남긴 글까지 공개된다. 연애나 이별, 특정 사람과 있었던 일처럼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내용은 링크를 보내기 전에 지우는 편이 낫다. 공동 플레이리스트에서도 함께 볼 설명과 개인적인 일기를 나눠 적어야 한다.

실제 이용자에게는 공개 안내가 작성 기능보다 먼저 나타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할 때 메모도 공개된다는 경고를 봤지만, 정작 추가 메뉴는 없었다고 적었다. 기능을 계정별로 나눠 배포하면서 안내와 버튼이 서로 다른 날 도착한 것이다.

요금제보다 계정별 배포 시점

이용자가 직접 쓰는 Playlist Notes는 iOS와 Android의 100개가 넘는 시장에 차례로 배포되고 있다. 최신 앱인데도 Add note가 없다면 요금제보다 계정별 배포 시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Spotify 편집자가 쓰는 공식 메모는 제공 지역이 다르다.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의 만 16세 이상 Free·Premium 이용자부터 제공된다. Today’s Top Hits, RapCaviar, Hot Country, All New Pop, mint, Fresh Finds Hip-Hop 같은 대표 목록에서 먼저 볼 수 있다.

편집자 이름을 누르면 Editor Profile이 열린다. 여기에는 편집자가 좋아하는 음악과 앨범, 참여한 플레이리스트가 모여 있다. 이용자가 자기 목록에 쓰는 메모와 Spotify 편집자의 글은 배포 지역이 다르므로 같은 기능으로 묶어 생각하면 헷갈린다.

메뉴가 보인다면 공개해도 부담 없는 목록에서 먼저 시험하는 편이 좋다. 항목 하나에 짧은 사연을 붙인 뒤 다른 계정이나 공유 화면을 열어 본다. 작성자 이름과 내용이 어디까지 보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해시태그

#스포티파이 #Spotify #PlaylistNotes #플레이리스트메모 #음악추천 #플레이리스트 #여행플레이리스트 #공동플레이리스트 #팟캐스트 #음악앱 #스포티파이사용법

참고 URL

관련 글

같은 맥락에서 이어서 읽기 좋은 글들입니다.

더 읽어보기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글이나 실제 활용사례를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